작업은 ‘공간’의 기억 그리고 궁금증을 모아 현재를 사는 내가 타인의 기억을 상상하며 화면 안에 색을 쪼개고 채워나간다. 흐릿해져 가는 기억에 색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색들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병렬된 다양한 색들이 주는 조화의 아름다움을 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품 속에서 각자의 색과 공간은 각각 감성적 존재를 이루지만 또한 하나의 삶이 되어 어울러져 간다.
제주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작년의 제주는 어디를 가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예쁜 카페거리가 조성되고 사람들로 복작거린다. 제주의 자연과 원래 모습을 좋아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들을 찾아 다니곤 한다. 김녕리 또한 육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해변가가 많이 변했지만, 마을 안쪽의 벼려진 공간을 통해 원래의 제주를 느껴보고 싶었다.
| 작품 개요
· 크기 : 60.8 x 91 cm
· 매체 : 장지에 분채 아크릴
· 액자 유무 : 없음
· 서명 유무 : 있음
· 보증서 유무 : 있음